목재가 도착했습니다.
일단 곧 닥칠 고난은 접어두고, 목재는 재단해서 오면 컷팅한 부분이라던지가 깔끔하지 않습니다. 톱밥이 묻어 있을수도 있고...
저는 네이버에 검색해서 월드건축자재 라는 곳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마감도 깔끔한 편이고 나무결도 양호한 물건이 왔어요.

사포를 이용해서 일단 작업하기전에 받은 목재를 모두 가볍게 다듬어 줍니다. 다듬는데는 일반사포 150방을 사용했습니다.
사진은 다듬고 난 후의 사진입니다. 모서리도 각을 죽여줍니다. 모서리각이 매우 날이 서있더군요.
모서리날이 바짝 서있는것은 좋은 목재라는 뜻이긴 하지만 후에 사람손을 타야할 가구이기 때문에 모서리도 살짝 사포질해서 만졌을때 부드럽도록 각을 죽여줬습니다.

여기서 부터가 고난의 시작입니다 ㅠ.ㅠ
일단 저는 가진 장비가 재단할수 있는 공구가 드릴과, 톱과 목공용끌, 목공용 조각도 뿐이므로...
각 목재에 미리 그렸던 도면대로 선을 긋고 톱질을 하기전에 저렇게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미친듯이 톱질을 하고 나면 저렇게 구멍을 뚫어놓았던 부분이 알아서 툭 부러져 줍니다.
톱질이 쉬울것 같지만서도...군대에서 막하던 막톱질이랑 정밀톱질이랑은 정말 질이 틀리네요;;;
톱질을 하는 쪽보다 목재를 잡고있는 팔이 더 아픕니다;;;


28개를 몽땅 톱질한다음에 조각도, 끌, 사포등으로 매끈하게 만들어줍니다.
많이 갈아내야할때는 숫자가 낮은 방수의 사포가 잘 밀립니다. 저는 크게 갈아내야 할때에는 40방짜리 공업용 사포를 사용했습니다.
그렇지만 조심해야됩니다. 40방정도 되면 갈아내는게 아니라 몇번만 문질러도 깍여나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작업하는게 중요합니다.

대략적인 오차등을 확인하기 위해 가조립을 해봅니다. 사진속에 빨간원 안의 부분이 없이 사진이 찍혔네요.
저부분은 그냥 특별한 컷팅없이 그냥 레드파인 12T 70mm x 470mm 판 하나가 들어갑니다.

차고 있던 슈오를 잠시 맞춰봤습니다 ^^;;

아이고 이런;;;
이래서 가조립이 중요한겁니다. 아무래도 사람손으로 하는 작업이다보니 설계도수치는 정확해도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조립작업이란게 처음에는 괜찮다가도 마지막에 모든 오차가 몰리게 마련입니다;;;
가로 판은 괜찮은데 세로 판이 1mm정도 오차가 생겨서 들어가질 않네요. 1mm정도밖에 안되는 오차라 톱질하기도 마땅치않고...
별수없이 40방 사포로 폭풍 연마해줬습니다. 강제로 체력증진이네요~~~^^;; 체력은 국력이죠 뭐 ㅎㅎㅎ

가조립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원은 나사를 밖아준 자리를 표시한것입니다.
외부 프레임 가장끝 모서리는 2개씩, 나머지는 1개씩 박아주었습니다.
원목에 나사를 박으실때에는 반드시 드릴로 나사구멍을 뚫어주고나서 나사를 박아주세요. 이 작업을 일본식 용어로 나사기리 작업이라고 부릅니다.
나사기리작업을 하지않으면 나사가 박히면서 나사구멍을 중심으로 크랙이 생기거나 아예 쪼개져버릴수가 있습니다.
대충 나사산굵기가 3mm정도 된다싶으면 기리작업은 2mm드릴날로 하시면 됩니다. 항상 나사사이즈보다 구멍의 직경을 작게 뚫어야한다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 각종 부자재를 달아줍니다. 경첩, 문손잡이, 액자걸이...
이렇게 완성이 되는듯 하지만...부자재를 다시 몽땅 분리해주시고~~~ㅋㅋ
마감재를 칠할 준비를 합니다.
저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눴습니다. 한꺼번에 칠하는것도 괜찮지만 한번만 바르고 끝나는것이 아니라 한번 칠하고 말린다음 200방 이상의 고운 사포로 살짝 쓰다듬어 주는 작업을 3번 씩이나 진행할거기 때문입니다.
외부프레임, 내부프레임, 장식장문 을 분리해서 진행했습니다.

마감에 사용된 녀석입니다. 본덱스 퀵드라잉 PU 바니쉬 반광 입니다.
PU라는 것은 폴리우레탄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이녀석을 바르면 표면에 폴리우레탄으로 된 얇은 피막이 생겨서 원목을 보호해주는것이죠.
제대로만 된다면 물걸레질도 할수 있습니다.
초기 건조시간이 30분정도로 매우 짧아서 좋습니다. 완전건조도 4시간밖에 안됩니다. 예전에는 바니쉬(흔히 니스라고 합니다) 작업한번하면 한나절은 말려야했죠. 1회 도포후 4시간 건조시키고 220방 사포로 표면정리작업 하기를 총 3번 해줍니다.
제일 마지막 사포질은 220방보다 더 고운 320방으로 매우 부드럽게 쓰다듬는 작업만 해주었습니다.
3회정도 도포하고 나면 피막이 좀 두꺼워지면서 만져보면 매끈한 느낌이 되는걸 느낄수 있어요.
마감작업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하루정도 숙성기간을 거쳐주죠 ㅋㅋㅋ
그리고 나면~~~

완성입니다 ^^ 오이스터가 벌써 자리를 잡고있네요 ㅎㅎㅎ

벽에 걸기전에 내용물들을 진열해줍니다~ 와이프가 저보고 혼자 신났다고 머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마지막작업으로 벽에 걸어주고 마무리 샷~~~^^
보고만 있어도 즐겁습니다 ㅎㅎ
거실에 스탠딩으로 세워놓는것도 좋겠지만 저희집 거실은 지금 그럴상황이 아니라서 ㅎㅎㅎ;;;
시계칸의 폭을 거의 맞추었기 때문에 잘 떨어지지는 않지만 다른분들께서 꼭 하시는 질문이 문열다가 시계떨어질것같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그런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시계칸 안쪽에 여러가지 미끄럼방지 대책을 마련해놨습니다.
그것또한 조만간 후기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나 도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쪽지나 연락 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