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젠 파츠 없는 청콤 프랭큰에 200 정도 들였었습니다.
현자 타임도 오고, 딱히 별로 즐겁지 않더군요.
결국 팔았습니다.
(그 사이에 더 멋진 청콤을 만들기 위해 인서트 파츠만 무려 JWF 14K, 18K, 3A, 신공장, 신공장 + 조색 등등을 다 들여봤습니다. 제가 비교해본바로는 3A와 JWF가 같지는 않더군요. 색감은 3A승, 인서트 각인 깊이는 JWF 승이었고, 이들 중에선 전 JWF 14K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JF가 짱이지만요.)
그리고 JF3135 청콤을 들였습니다.
(주문 직후 JF 2824 청콤이 나오더군요....허허...ㅠㅠ)
와...완전 만족했습니다.
상세 비교가 귀찮기도 해서, 그냥 주관적인 느낌 비교만 해보겠습니다.
일단 젠 사진입니다.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역시..젠은 뭐...아주 젠젠 하죠잉?
지문이 많아서 닦아 주고 싶은데;;; 뭐 제 거가 아니니 닦다가 기스 날까봐 패스...
젠 청콤 전체적인 색감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젠 청콤 많이 보신 고수님들도 또 소유하고 계신 고수님들도 많습니다. (Good!)
하지만 젠 청콤과 상세 비교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제공하고 싶었네요.
참고로 조명이 엄청나게 밝은 곳입니다. 자연광만 아닐 뿐 진짜 눈부실 정도의 조명이었는데도 색감 보이시나요? 전체적인 색감이 아주 어두운 편입니다. 인서트의 숫자와 야광점은 거의 빛 속에 소멸할 정도로 빛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얼도 인서트 세라믹 부분도 거의 남색이 돌 정도로 차분하고 어둡습니다. 다시 한 번 제 주관적인 느낌을 요약하자면,
젠은 인서트도 다이얼도 그윽하고, 차분하고, 어두운 청색입니다.
그럼 이제 젠 땍깔을 감 잡았으니 JF와 JWF(재도장) 비교 들어가겠습니다.


좌 JF 그리고 우 JWF 18K 재도장입니다.
*JF 실물 및 노란 조명 밑에 전혀 보라끼가 돌지 않습니다.
위 보라끼 나온거 갖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유리가 주변색을 반사해서 그래 보일 뿐입니다.
자, 젠을 보고 이 둘 비교를 보니까 어떻죠? 음...뭔가 어둡고 그윽한 색감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우측에 JWF 및 재도장을 보니 너무 푸르딩딩, 초딩들 체육복 마냥 하늘색 느낌이 돌지 않나요?
청콤이라고 하는 기종 자체가 조명에 따라 정말 여러가지 색이 납니다. 그래서 아무리 시덕에서 다른 회원님분들 착샷을 보고 있어도 사실 어느 색감이 진짜 그 시계 색감인지 감 잡기가 어렵죠.
근데 전 개인적으로 직접 본 결과
(1) 인서트 세라믹 색감 자체도 JF가 더 어둡고 좋은 것 같도
(2) 다이얼도 재도장한 다이얼보다 JF 순정 다이얼이 더 어둡고 그윽하고 차분하니 젠에 근접한 것 같습니다.
(아 물론 ㅋㅋㅋㅋ 왜인지 모르겠는데 JF 청콤 데이트휠 및 싸이클롭스 배율이 둘다 후레급입니닼ㅋㅋㅋㅋ 저렇게 잘 만들어 놓고 그건 왜;;;근데 신기하게 남일사에서 글라스 싸이클롭스 다시 달면 그나마 봐줄만은 합니다.)
다음으로 브슬 금색감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위 JF 아래 JWF 18K입니다.
사진 상으론 둘이 색감이 동일하게 나왔지만, 실물은 JF가 더 색감이 연한 것이 젠에 근접합니다. 그리고 JF는 젠과 동일하게 용두와 베젤 금색감이 연한 편이고, 젠용두 프랭큰인 저 녀석과 비교해도 색감 큰 차이 없습니다. 금색감 자체는 원래도 포금보다 도금이 더 좋기 떄문에 일단 JF 승리이지만,

옆구리 (겨털이라는...표현으로 더 잘 알려진)는 당연히 비어있어서 스틸 색감입니다.
흠...근데 솔직히 말해서 저거 전 신경 안 쓰이더라고요. 누가 내가 차고 있는걸 벗겨서 "당신 시계 한 번 제대로 상세히 구경하겠소이다, 전혀 기분나빠하지 말라우" 라고 할 것도 아니고, 누가 차고 있는데 저걸 어떻게 봅니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도금의 강도를 위해 필름왕에서 필름 작업을 하고 나니, 잔기스 걱정도 없고 가성비 좋습니다.
(네이버에서 필름왕 검색하면 나옵니다...이걸로 쪽지를 많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JF가 재도장보다 압도적인 장점을 하나 갖고 있습니다.

시계 좀 닦고 찍을 걸 그랬네요;;; 다이얼 프린팅 입체감이 보이시나요? 재도장은 잘 나와도 (위에 비교 대상도 재도장 아주 잘 된 개체입니다) 입체감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일부에선 JF 다이얼의 글씨체가 별로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어차피 롤랙스 젠도 글씨체 이것 저것 있습니다. ROLEX글씨 자체가 조금 굵다는 것 빼고는 큰 문제점을 못 느끼겠는데 그것도 여러분들이 2D 접사로 보기 떄문에 굵어 보이지, 멀리서 보면 볼만 합니다.

아, 그리고 인서트도 비교샷 하나 남깁니다.

야광점 기준 더 위에 위치한 것이 JWF 14K 그리고 아래 위치한 것이 JF입니다.
JWF도 마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역시 메이저 공장은 못 이기네요. JF압승이고 야광점은 아예 승부도 되지 않습니다. (야광점 하면 JF이니까요ㅋ) 아까 언급했듯이 세라믹 색감도 JF가 더 젠스럽게 어둡습니다. (세라믹 색상은 신공장, 3A, JWF 다 비슷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BP인서트만 못 비교를 해봤네요.)
자, 슬슬 이 긴 후기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좌 JF 우 젠
뭐 시덕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그랬듯이, 저도 청콤 대부분의 기종을 접해봤습니다.
눕 포금, 신공장, 눕 겨털업, JWF 그리고 최근 3A까지 (3A는 제 거가 아니어서 자세히는 못 봤네요.)
3A와 JWF도 나쁘지 않습니다. 겨털업 포금이라는 메리트와, 순정으로 렙렙즐 할 수 있다는 그리고 겨털업 포금이라는 이유로 프랭큰 베이스도 많이 되고 있죠.
가격은 둘 다 50만원 초 중반에서 뭐 많게는 후반대까지입니다.
하지만 제가 JWF를 소유해본 결과, 역시나 메이저 공장이 아니라는 것에서 오는 여러가지 마감이나 만족도의 문제가 있습니다. 뭔가 말로 형용하기 힘든데, 브슬 글라이드 락이 잘 안 걸린다던가, 브슬 자체의 느낌이 그냥 그렇고 허접한 느낌? 뭔가 마감이....마감이....
종합적으로 그닥 그렇습니다.
하지만 JF는 요즘 대세이자 메이저 공장 답게 마감 하나는 기가 막히긴 합니다.
그리고 3135무브는 대략 뭐 30만원 후반대, 2824무브는 30만원 초반대에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정 상태 만족도는 (데이트휠은...제외...) 아주 높고 제가 보기엔 순정 상태로 가장 젠에 근접한 씽크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뉴비님들 마음 다 압니다.
처음에 청콤과 눈이 맞으면 물 불 안 가리고, 당연히 조색이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해줘야 할 것 같고 다이얼 재도장도 20만원이나 하는데 해줘야 할 것 같고...뭐 그런 마음 다 드는거 알고 분위기도 그렇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 프랭큰도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JWF 베이스에, 젠글, 젠 용두, 재도장, TC V4 데이트휠 JF 핸즈 (도금), 등등...진짜 젠 파츠만 많이 안 들어갔다 뿐이지 할 건 다 되어있는 녀석인데 전 그냥 JF가 더 만족스럽습니다. 170만원 정도 덜 들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만약 30만원의 행복을 바라시고 렙렙즐이 목표라면,
전 JF 청콤 추천해드립니다. (예전에 저런 청콤을 누가 30만원에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까요 ㅋ)
JF 청콤이 시덕에서 너무 인기가 없는 비주류이고, 또 JF 청콤에 경우 어느 판매자에게서든 구하실 수 있으니 딱히 또 편가르기 싸움질이 없을 것 같아서 후기 작성해봤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 재도장 업체는 비밀입니다. 굳이 검색해보시면 나오긴 하겠지만, 제가 비교해본 결과
현 재도장 업체들 다 결과물 비슷비슷합니다.
* 필름왕은 네이버 검색하면 나오고 붙이기 쉽습니다.
렙렙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