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호이어 1887의 글을 쓰면서 말씀드렸다시피 본인이 시계와 사랑에 빠지게 만든 계기가 된 모델이 브라이틀링의 네비타이머 입니다.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파일럿 워치의 대명사, 크로노 그래프 파일럿 워치의 대표주자!!!
더이상 어떤 부연설명이 필요하며, 다른 수식어가 더 필요하단 말입니꽈아아아아아아~~~~~!!!
너무도 유명한. REP워치의 세계에서도 항상 매니아님들의 위시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네비타이머.
그중에서도 현재까지 파이널 버젼이라 볼수있는 JF의 네비타이머 01. 일명 신네비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한때는 REP 크로노 그래프 모델의 끝판왕..."
여러분들께서도 BP에서 나왔던 네비타이머 일명 구네비 모델이 있다는건 아실겁니다.
극강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약간만 손봐주면 누구나 내 손목을 파일럿의 손목으로 만들수가 있었드랬습니다.
다이얼의 색감은 솔직히 조금 차이나고, 슬라이드룰 베젤(이건 조금있다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의 뽑기만 잘된다면 거의 흠잡을곳 없이 찰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이 모델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죠.

구네비로 불리우는 브라이틀링 캘리버 B23 모델입니다. 신형 네비타이머와의 변경점은 3개의 서브다이얼의 위치, 브라이틀링 로고가 조각이 아니라 인쇄라는 점,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브레이슬릿의 버클부분에 조각이 아니라 프레스각인으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여기까지는 외형에 관한 설명입니다만, 전체적인 사이즈와 사용하는 무브먼트가 달랐습니다.
B23 무브먼트는 ETA의 7753 모델의 수정형 무브먼트였습니다. 쉽게말하면 기본이 되는 7750무브먼트에 약간의 수정과 개량만을 더해서 나왔다는 거죠. 여기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ETA가 스와치그룹에 넘어가지 않았더라면...하고 상상도 해봅니다 ㅠ.ㅠ
"결국은 너도 나도 쿼츠파동의 피해자"
위에 언급한 모델을 끝으로 브라이틀링은 자체 개발한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B01을 탑재한 신형 네비타이머 01 모델을 선보입니다.
서브다이얼의 위치가 변하고 무브먼트가 바뀌고, 각인이 조각형식으로 바뀌면서 한층더 세련되어져서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남편들을 이유없이 구타당하게 만들고 태양의 노예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인 유시진 대위가 손목에 올려놓고 온갖 까꿍을 떨어주시는 바람에 국내에서의 인기도 한층 더 대단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인.하.우.스.무.브.먼.트!!!
REP에서 슈퍼클론무브를 제작하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대다가 개발단가에 생산단가까지 올라가므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시면됩니다.
거기다 내구성또한 보장할수 없구요. 크로노 그래프계열의 무브먼트는 '무브터짐' 으로 대변되는 유리몸을 가지신 시계세계의 오웬 하그리브스와 같은 존재입니다. 8시부터 2시까지는 일하지 않겠다 하고 갑과 을의 판도까지 바꿔주시는 대단한 직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REP의 세계에서 크로노 그래프 시계는 99.8퍼센트가 7750을 베이스로 쓰고 있기 때문에 신형 네비타이머의 다이얼 배열의 구현이 불가능 하게 되어버린것입니다!!!! 이런 시베리아호랑말코쌍쌍바쪼개는시츄에이션을 봤나 ㅜ.ㅜ

이것이 문제의 신형 네비타이머의 GEN 사진입니다. 3개의 서브다이얼 위치가 눈금에서 약간 거리가 생긴걸 아실수 있지요.
하지만 스틸모델로 한껏 뽐내주시는 저 자태는 정말...
"그럼에도 나올수밖에 없었던 JF 네비타이머"
원래 덕후라 함은 신형이 나오면 즉각즉각 갈아타줘야 하는 존재 아니겠습니까.
기다리고 기다린끝에 신형이 발매되기전까지의 각종 후레의 향연들을 지켜보며 씁쓸한 나날을 보내다 마침내 블링블링함의 대명사 JF에서
신형 네비타이머를 발매 해주기에 이르렀고 본인도 애가타는 심정으로 카탈로그를 마주하는 그 순간~!!!
이건 뭐 차마 눈뜨고는 볼수없는 싱크미스의 덩어리!!! 좌절과 실소를 금치못하는 와중에 이상하게도 구네비와는 다른 자태를 뽐뽐~뽐내고 있는 사진을 보고 저도 모르게 결제를 눌러버렸고 결국 지금 제 손에 와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전면부 사진입니다. 처음 받았을때는 생각보다 너무 반짝 거려서 몰랐었습니다. 몰랐다기 보다는 블링블링한 모습에 정신이 팔려 버린거죠.
정신을 차리고 젠모델의 사진과 비교해보면서 온몸을 조용히 부들부들 떨수밖에 없었습니다.

화려한 브라이틀링의 금색 로고를 열심히 깍아서 구현해주신 JF에게는 매우 감사하나...사진에 붉은원으로 표시해 놓은...
네비타이머의 대표적인 싱크미스 포인트죠. 쇼킹합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7750의 수정형 무브먼트를 쓰다보니 서브다이얼이 구형처럼 눈금에 붙어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보면 서브다이얼의 색감도 젠과 차이가 많이 나죠.
네비타이머의 대표적인 특징인 슬라이드룰이라 불리는 양방향 회전베젤...이 문제는 구형 네비에서도 있었기 때문에 실망감은 좀 덜합니다만.
이 베젤이 아무래도 다이버시계들의 베젤처럼 다이얼 밖에 위치한것이 아니라 베젤과 글래스가 함께도는 구조이다보니 많이 까다로웠나봅니다.
이 베젤이 회전하면서 다이얼과 마찰을 일으켜서 먼지를 발생시키는것이 첫번째 문제였고 다이얼과 베젤사이의 유격차가 있어 뽑기운에 많이 좌지우지 되어왔습니다.
젠 모델은 있는듯 없는듯한 유격이 거의 정확한 간격으로 위치하고있습니다. 위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한부분에 유격이 보이시죠?
사진각도로 유격을 보이게 하고싶어 잘나온것도 있지만, 제가 가진 녀석은 그래도 상당히 양호한 축에 속합니다. 오히려 저는 꽤나 운이 좋았다고 볼수 있죠.
하지만 이 두부분을 제외하면 베젤에 있는 눈금의 인쇄 수준은 굉장히 발전해서 굉장히 잘맞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부분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정도입니다.
그리고 최대의 난제...날짜창도 부끄러웠는지 쑤우욱~들어가있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기본 7750의 6,9,12의 다이얼을 3,6,9 로 수정하다보니 기어와 날짜판의 간섭이 생겨 어쩔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보통은 3시방향의 기어를 제거하고 더미로 만듦으로써 이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고 이 작업을 '날업' 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외 나머지 용두 양각 각인이나 뒷백등은 충실하다 할정도로 괜찮게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이녀석을?"
3가지의 크나큰 싱크미스포인트...차마 렙환자의 입장에서는 밖에 차고나가기가 부끄럽고, 차고 나간다해도 팔목을 이리저리 흔들어 사람들의 시선이 손목에 집중되지 못하게 하고싶을 정도의 이 녀석을...왜? 그럼에도 굳이 이녀석을 가지려하시는지...
이유는 간단합니다.
싱크미스 3가지 정도는 슈퍼맨이 딱콩으로 강도를 잡는듯한 블링블링함~!!!
그렇습니다. 이녀석 쓸데없이 블링블링...시도때도없이 블링블링...그야말로 블링함의 끝판왕이었던것입니다 ㄷㄷㄷ

실착이 이렇게도 멋진 녀석은 또 없을듯 합니다. 이상한 점 보다는 때깔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도대체 왜일까요ㅋ
저도 구멍가게 수준이지만 가게의 대표를 맡고 있는 터라 렙도 싱크있는 녀석들로 젠처럼 당당하게 차는 편이지만
네비를 가끔 찰때면 평상시에는 안들리는 대사가 날라옵니다.
'시계가 멋지시네요' '유시진 시계 실물 처음 봤습니다 대박이네요' 등등등
설마 JF가 싱크 미스를 내면서까지 이녀석을 자신있게 발매한건 이것을 노린것이었을까요?


배경이 후져도 팔목이 후져도 이녀석의 블링블링 존재감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가히 젠마저도 때려잡을 자신감~!!!

브슬은 더 기가 막힙니다. 싱크때문에 항상 장터에 보내버리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브슬을 볼때마다 생각이 바뀝니다;;;
결론은 JF의 신네비는 블링블링의 자신감으로 찬다~!!! 여러분도 렙매니아시라면 당당하게 뽐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누군가 젠을 가지고 오신다면...광속이탈 신공을 추천합니다 ㅎㅎㅎ
끝으로 네비타이머의 블링한 자태때문에 이녀석을 들이시려 하시는분들...특히 렙초보님들을 위해서 절대 이런 네비는 없다는 차원에서
'후라이틀링' '브라이틀(?)림' '쿼츠타이머' 등으로 불리는 후레 모델들을 알아보며 글을 끝맺음하겠습니다.
초보님들 아래에 등장하는 녀석들은 절대로 아니아니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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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썩을것 같습니다. 그만 알아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