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렙시장에 출시된 제품중에 핫한 불가리 디아고노 마그네슘 모델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1. 이탈리안 DNA, 까르띠에의 대항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저의 렙인생에 이탈리아의 명품 시계를 꼽으라면 생각나는 브랜드가 딱 2가지.
피렌체 태생의 오피치네 파네라이와 로마 태생의 불가리가 있습니다.
무브먼트등의 문제로 혹평에 시달리는 파네라이와는 다르게 시계부문 뿐만 아니라 쥬얼리, 시계, 패션아이템등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불가리.
대표사업인 쥬얼리로 인해 쥬얼리와치의 이미지가 다소 강하긴 하나 꾸준히 모델을 출시하고 저명한 디자이너 이신 고 제랄드 젠타옹의 디자인으로 인해 꾸준히 매니아층을 형성한듯 보입니다.
대표적인 쥬얼리 와치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백이면 백 까르띠에 를 꼽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그렇고요.
당연히 까르띠에에는 최초의 손목시계중 하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세공기술과 절제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정상의 인기를 구가 하고 있으니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쥬얼리와 와치를 병행하는 명품 브랜드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피아제, 티파니등등. 이들 브랜드가 불가리나 까르띠에에 뒤쳐진다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역시 인지도와 명성을 볼때 단연 까르띠에의 아성에 대항할만한 명성을 가진 브랜드는 역시 불가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까르띠에의 시계나 불가리도 고향을 멀리하고 스위스 메이드라는 타이틀들을 달고 나오고 있긴 하지만...
2. 간만에 슈퍼렙???
렙시장에 높은 싱크율과 인지도로 인해 렙렙즐 인생들의 몸과 마음을 풍족하게 해준 모델들은 많았지만 유독 불가리 만큼은 일명 슈퍼렙이라 불리는 모델이 거의 전무후무 한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거의 유일하게 슈퍼렙이라 부를수 있는 아시오마 가 있긴 하지만...
공들여 복제하였다고 생각되는 디아고노 모델들은 후레취급을 받기 일쑤였습니다.

불가리 아시오마 사진은 젠.
그도 그럴것이 불가리라는 메이커의 특성상 심플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모델도 많지만 쥬얼리 메이커의 특성상 화려한 제품군도 수없이 많은 불가리에
후레(!)라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르기 딱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가히 렙환자분들의 눈을 푸쉬쉬 썩게 할만한 가공할(?) 후레들로 인해 필자 본인도 해외 여행중 '사와디캅'을 외치는 태국 후레 상인에게 저렴한 가격과 그 번쩍이는(?) 자태로 인해 귀신에 홀린듯 구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 그 존재는 불가리와 이름이 비슷한 국내 SF영화 불괴리라 불러도 될만큼 기괴함을 자랑했네요..지금 생각해보면;;;
이만코 저만코 우리들 렙환자들이 배척하는 후레들의 존재로 인해 렙매니아들의 기억과 손에서 잊혀져 갈만할때쯤에 가히 높은 싱크율을 자랑하는 마그네슘 모델이 나와준건 불가리를 렙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저와 다른 분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불가리 리뷰덕분에 느닷없이 끌려나온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
3. 되도 않지만 일단은 비교분석
젠을 살만한 용기도 없고, 주머니 사정도 녹록지 않아 결혼예물을 구입한적이 있었던 모백화점 불가리 매장을 찾아 실물의 존재는 확인만 해보았습니다. 마치 구매를 유도하는 듯한 종업원의 설명을 뭔말인지도 모른체 듣고있었지만 정확히 생각나는 포인트는 3가지가 있었습니다.
3가지의 새로운 소재!
불가리 디아고노 마그네슘 모델은 이름그대로 마그네슘합금과 우리가 흔히 플라스틱류라 부르는 폴리머소재, 자동차에 활용되는 모토락 이라는 코팅기법을 도입한 시계라는것~! 그래서 그런지 젠을 실착하였을때도 매우 가볍다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마그네슘 라인업 중에 e-마그네슘이란게 카탈로그에 있었는데 NFC 칩이 내장된 모델이라 하더군요. 쉽게말하면 교통카드따위를 시계에 달아놓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가격 또한 3백 중반대로 젠도 그나마 접근이 쉽게 해놓았더군요. 렙의 싱크포인트가 더 가까워지는 부분이기도 하겠네요.
나머지는 일단 사진으로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다이얼 쪽입니다. 흠잡을곳은 없어 보입니다. 젠모델의 확실하게 쨍 한 느낌만 제외한다면 싱크는 합격점입니다.


뒷백과 버클부의 모습입니다. 젠은 모르겠으나 렙모델은 아마도 PVD코팅인듯 싶습니다. 까짐에서 벗어날수 없을듯 보입니다.
뒷백은 나사 덮개방식이고 인쇄도 젠과 동일하게 잘 나왔습니다.
베젤과 뒷부분의 까짐현상은 불가리 매장에서도 문의를 했었지만 확실하게 답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마그네슘합금으로 인한 원래의 합금색인지 젠또한 PVD코팅인지는...결론은 매장에서도 잘 모름 ㅡ.ㅡ;;;

뒷백을 열어보았습니다. 미요타무브에 로터에만 데코를 한 녀석을 쓰고있네요. 솔리드백이지만 보이지않는 로터에 데코를 해놓은 점은 마음에 듭니다.
기특한 녀석이네요~ㅋ

일명 줄질을 하기위해 나사를 풀면 간혹 케이스옆 플라스틱 부분이 같이 분해될수도 있습니다. 파손된것이 아니니 놀라지는 마세요.
케이스 주위를 검은색 플라스틱 부품이 감싸고 있습니다. 용두는 스크류 방식이 아니라 그냥 전통적인 뽑는 방식입니다.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모토락이라 불리는 저 파란느낌나는 코팅 부분인데요. 이부분은 확실히 매장에서도 벗겨질수도 있다고 얘기한 부분입니다.
결국 젠도 긁히면 벗겨진단 소리죠. 베젤부분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블루코팅 부분은 확실히 벗겨집니다.
아마 이부분에서 구입하시고도 다시 장터에 내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론은
장점
1. 아시오마 이후에 불가리 계열중 최고의 싱크
2. 요즘 대세 미요타 9015 무브
3. 가벼움과 러버밴드로 인한 편안한 착용감
4. 적절한 사이즈로 인해 대부분의 한국사람에게도 잘 어울림
5. 젠도 3백만원대. 렙또한 접근하기 용이.
6 불가리~!
단점
1. 코팅 까짐
2. 베젤 까짐
3. 사이드가 플라스틱이라 파손의 위험은 다소 있음.
4. 스크류타입 용두라면 더 좋았을것을...
5. 디자인은 좋으나 결국은 스포츠 워치의 범주를 벗어날수없는 색상과 디자인.